- 출범 1년 만에 다양한 기록 만들어...
대학원 공부를 하면서 취업을 위한 경력도 쌓고 학비도 버는 일석삼조의 석사과정이 있어 화제다.
관련 학과로는 한강 이남에서 유일하게 석사과정이 개설된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 전시컨벤션학과가 바로 그 주인공. 2009년 1학기 첫 과정을 시작한 이 학과는 학과 개설 1년 만에 다양한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전시컨벤션학과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인식전환과 계명대만의 독특한 커리큘럼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
외부적으로는 지식경제부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전시회 해외인턴사업을 산하 한국전시산업진흥회를 통해 수행하며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한데다 올 1월 정부가 17개 신성장동력 중 서비스분야에 MICE(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에다 관광을 접목시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전시컨벤션산업 `밀어주기’ 환경이 형성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직장인도 수업받기 편하도록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4과목을 배정한데다 다른 학교에서는 하지 않는 유일한 수업인 국내 전시 및 컨벤션분야 회사의 내로라 하는 CEO들이 3차례씩 특강을 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보통 특강이 한 차례에 그치는 데 반해 이들은 3번이나 대구에 내려와 학생들을 직접 만남으로써 처음엔 강사와 청강생 관계였지만 나중에는 진로에 대한 얘기까지 나누는 제자와 스승의 끈끈함마저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8명의 CEO들은 전시와 컨벤션의 케이스스터디는 물론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새로운 인맥으로 작용해 취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계명대만의 특강 인프라인 셈이다.
더불어 올해 신입생 중 한국해외전시회 해외인턴 과정에 석사과정 신청자 13명 모두가 참여확정돼 타 대학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들의 참가비는 전액 국비지원 된다. 신청자가 모두 해외인턴 과정에 참가한 학과는 전국에서 이 학과가 유일하다.
이 학과는 2010 세계소방대회(FIRE EXPO) 관광프로그램을 덱스코와 공동으로 진행하게 돼 학생들이 프로젝트 참가로 현장 실습과 학비까지 벌게 될 전망이다.
계명대 전시컨벤션산업연구센터장인 백창곤 교수는 “전시컨벤션학과의 미래가 밝은 것은 관련 행사를 치르는 것 외에도 기업들의 미팅 플래너 등 홍보실, 호텔, 인센티브투어플래너 등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첨복단지, 의료관광 투어에 따른 인력 충원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대학원과 관련 부문 경력을 동시에 쌓고자 하는 이들이 우리 학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0 / 02 / 25 홍보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