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윤지원 교수, 예술·과학·기술 융합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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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T Press 발간 “Leonardo”에 시청각 예술 작품 ‘Visibilis 433’ 분석 논문 게재
- 미국의 작곡가 존 케이지의 대표작 ‘4′ 33″’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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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실용음악음향과 윤지원 교수가 음악 작업으로 참여한 시청각예술 작품 ‘Visibilis 433’에 관한 연구가, MIT Press에서 발간하는 예술·과학·기술 융합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Leonardo”에 게재됐다.
윤 교수의 2022년작 ‘Visibilis 433’은 미국의 작곡가 존 케이지(John Cage)의 대표작 ‘4′ 33″’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시청각 설치 작품이다. 케이지의 ‘4′ 33″’는 연주자가 정해진 시간 동안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고 침묵하는 가운데, 청중이 주변 환경의 소음을 포함해 모든 소리를 인식하도록 유도한 작품으로, 음악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논쟁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윤 교수의 논문 ‘Visibilis 433: Sensory Extension and Audiovisual Reinterpretation of 4′ 33″’은 디지털 오디오 신호 처리와 멀티미디어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케이지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Visibilis 433’에 관한 연구이다. 이 작품은 전시 공간에서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없는 고주파 소리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소리와 영상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케이지가 제기한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인식’에서 ‘인지’로 확장하며, 인간의 감각 범위를 넘어서는 소리들을 새로운 청각적 경험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이 작품은 독특한 음향 피드백 사례로 주목받으며, 소리에 동반되는 영상은 청각과 시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차감각적 경험의 잠재력을 넓힌다. 케이지의 원작이 공연 형식이었다면, 윤 교수의 ‘Visibilis 433’은 전시 형태로 공개되면서 작품 형식과 연주자의 역할, 관람객의 역할을 새롭게 고찰하도록 유도해 주목받았다.
이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 여운승 교수(교신저자)와 동아방송대학교 강다혜 교수(참여저자)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윤지원 교수는 제1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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